빛을 잃어가는 아이들에게 희망을

 

   우리는 살아가는 데 있어서 많은 부분을 시각에 의존한다. 그런데 만약에 갑자기 앞이 보이지 않는다면 어떨까?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실명예방기구(IAPB)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5초에 한 명이 시력을 잃어가고 있다. 전 세계 인구 중 2억 8천5백만 명이 시각장애를 갖고 있으며, 이 중 3900만 명은 시력을 회복할 수 없는 상태인 실명에 이르렀고, 나머지 2억4600만 명은 실명의 전 단계로 볼 수 있는 저 시력 상태다. 전 세계 시력 장애 인구의 90%가 저소득, 저개발 국가에 살고 있으며, 실명 아동의 50%는 2년 이내에 사망하게 된다. 개발도상국에서의 실명은 단순히 육체적인 어려움이 아니라 생존과 빈곤의 근본이 되는 문제이다. 그렇다면 실명 아동의 비율이 유독 개발도상국에 많은 이유는 무엇일까? 그에 대해 두 가지 주요 원인을 찾아볼 수 있다.

 

   개발도상국 아이들의 실명 원인은 비타민A의 결핍과 바이러스 감염이 있다. 비타민A는 시력을 유지해주며, 신체의 저항력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비타민A가 부족하면 각막연화증이 발생하며 눈에 이상이 생겨 암 적응 능력이 저하된다. 개발도상국 아이들은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여 영양실조가 발생한다. 이는 비타민A의 결핍으로 이어지며 면역력이 저하되어 시력저하가 생긴다.

 

   두 번째 원인으로 '트라코마' 바이러스는 눈꺼풀 내부 표면을 거칠게 만드는 전염성 안질환이다. 트라코마는 선진국에서는 이미 퇴치되었지만, 전 세계적으로 주요한 실명의 원인 중 하나이다. 덥고 먼지 많은 기후에서 좋지 못한 위생과 낙후된 주거 환경, 영양 결핍 등이 동반된 개발도상국에서 발병 빈도가 높다. 사람 간의 접촉으로 옮겨지거나 환자가 사용하던 수건이나 옷으로 전파되고, 파리 등을 통해 생활 속에서 감염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전 세계적으로 6백만 명 정도가 이미 트라코마로 인해 실명되었고 1억 5천만 명이 치료를 기다리고 있다고 추정한다.

   하지만, 트라코마는 적절한 치료와 환경개선으로 퇴치할 수 있는 전염병이다. 하트하트재단은 2009년부터 주요 트라코마 발병국들이 있는 아프리카 지역에서도 가장 유병률이 높은 지역들을 중심으로 세계보건기구(WHO)의 SAFE 전략에 따라 트라코마 퇴치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2017년 10월 19일 방글라데시 가지뿔지역에서는 ‘세계 눈의 날(World Sight Day)’을 기념하여 아이캠프를 개최하고 지역주민들의 안보건 인식을 높이고자 비타민A 배포 및 안보건 교육 시행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였다. 해당 캠페인에는 약 500여 명의 지역 주민들이 참여하였으며, 아이들을 포함한 지역주민들에게 눈 건강의 중요성에 대해 알릴 기회가 되었다.

 

   사회적기업인 탐스(TOMS)는 하나의 탐스 아이웨어가 판매될 때마다 도움이 필요한 한 사람을 지원하는 One For One 활동을 한다. 아이웨어 하나를 구매하면 기빙파트너에게 한 사람의 시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진료 및 처방할 수 있는 지원금이 책정된다. 대상자들은 지역의 의료시설에서 정밀한 시력 검사를 통해 필요한 처방 진단을 받게 된다. 진단 결과에 따라 시력관리 전문가 및 의료진에 의해 적합한 시술이 이뤄진다. 탐스는 시력 뿐만 아니라 자립심의 회복과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임무를 수행하며 다시 새로운 미래를 그릴 수 있도록 돕는다.

 

   세상을 바라본다는 것은 어떤 사람에게는 당연하게 얻어지는 권리이다. 그러나 그러한 권리들이 누군가에게는 애초에 가지지 못하였거나, 쉽게 잃는 권리가 될 수도 있다. 비단 이 같은 사실은 시력에 관한 것만이 아닌 개도국 아이들에 전반적인 상황(교육받을 권리, 안전하게 지낼 권리, 등등)에도 적용되는 사실이다. 조금의 관심과 도움만 있다면 아이들에게 빛을 볼 수 있는 희망을 줄 수 있다. 그 권리를 위해 우리가 청년들로서 할 수 있는 일들을 아이들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는 것이 첫 걸음이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한다.

 

 

- 이윤경, 송예진 기자 / ASPIRE 한성대학교 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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