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내 장애 학생의 인권을 위한 노력

 

텍스트이(가) 표시된 사진높은 신뢰도로 생성된 설명   “정경대는 모두에게 평등한 곳인가요?” 고려대학교 정경대학 건물 곳곳에 붙어있는 문구다. 최근 몇 년 동안 인권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장애를 가진 학생들의 인권 또한 관심을 더 크게 받게 되었다. 지난 11월에 UNAI ASPIRE 고려대 지부가 진행한 교내 캠페인에서 고려대학교 학생들에게 최근 관심 있는 인권 주제를 조사한 결과, 많은 학생들이 성소수자 또는 장애인과 같은 소수자 인권이라고 답했다. 페이스북에서는배리어프리와 같은 페이지가 만들어지고, 각종 SNS와 커뮤니티에서도 소수자의 인권에 대한 인식 수준이 과거보다 높아졌을 뿐 아니라, 그들의 일상 생활 속 인권 보장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졌다.

   이러한 사람들의 인식에 따라, 대학들도 장애를 가진 학생을 위해 다양한 측면에서 점차 변화하고 있다. 고려대학교는 휠체어로 필요로 하는 학생들을 위한 경사로가 설치되고 있으며, 2017년부터 합동 응원과 같은 교내 행사에서 장애 학생들이 즐길 수 있도록 펜스를 설치하여 타 공간과 구분한 배리어프리석을 마련했다. 중앙대학교는 교내 장애학생지원센터에서 장애학생도우미를 모집하며, 한 손 키보드, 점자단말기, 휠체어 등 여러 가지 기기지원을 해주고 있다. 한국외국어대학교는 엘리베이터가 없는 건물에서 이동이 불편한 학생이 3층 강의실로 배정이 될 경우에는 강의실을 1층으로 변경해주기도 한다.

   그러나 아직 대학 곳곳에서 장애를 가진 학생들은 이동권, 교육권과 같은 기본적인 인권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 먼저, 일반적인 강의는 구두와 판서 위주로 진행되고 별도의 강의 자료가 제공되지 않기 때문에 시각 장애 또는 청각 장애가 있는 학생들은 다른 학생들에 비해 강의를 들을 때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곳곳에 있는 높은 턱, 점자표시가 되어 있지 않은 강의실, 엘리베이터가 없는 건물, 협소하고 가파른 경사로 등도 장애인들이 불편을 느낄 만한 시설이다. , 모든 학생들의 인권이 평등하게 보장되어야 할 대학교에서 조차 몇몇의 학생들은 학교 생활에 불편함을 호소한다.

18341849_1715652382067747_956653267156018706_n.jpg   장애인의 인권과 관련한 페이스북 배리어프리페이지를 운영하며 배리어프리 확산에 힘쓰고 있는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박준용 학생을 인터뷰했다. 배리어프리란 고령자나 장애인들도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물리적·제도적 장벽을 허무는 것을 뜻하며, ‘배리어프리 페이지는 유니버설 디자인과 같은 다양한 사회적 약자 배려 사례 등과 국내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관련 활동을 소개하고 있다. 박준영 학생은 사회적 약자의 교통 편의나 접근성 문제는 우리 주변에서 늘 경험할 수 있는 일상적 문제이고, 이에 대한 관심은 필요한 일이다라며, “관련 개념이나 활동 등을 소개하면 사람들이 이 분야에 관심에 더 갖게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말했다. 그는 주변에서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작은 움직임들을 보고 느낀 점 등을 같이 나누면서 배리어프리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켜보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대학생 한 명이 만든 페이지이며 정보도 아직 많이 부족한 수준이기 때문에 얻기 힘든 사람들의 관심이 활동의 가장 큰 어려움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활동 이후에 정말 눈이 안 보이거나 다리가 불편할 때에 느낄 어려움을 깊게 생각하게 되었다, 사람들이 배리어프리라는 분야가 있다는 것을 알아주고 생활 속에서 이러한 필요가 있다는 점을 공감해주고 느낀다면 정말 배리어프리사회로 바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에서 말한 것과 같이, 인권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 수준은 점점 높아지고 있으며 각 대학 또한 사람들의 요구를 반영하려 노력하고 있다. 모든 학생들이 같은 권리를 누려야 하는 학교에서 이러한 노력이 발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은 매우 바람직하다. 그렇지만 아직까지 장애인들에게 배려가 필요한 부분은 많이 남아있다. 많은 사람들이 일상 생활에서 인권을 제한하는 곳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물리적, 제도적 차원의 변화 필요성을 공감하고 느낀다면 모두가 평등한 인권을 보장받는 사회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 남가경, 이희재 기자 / ASPIRE 고려대학교 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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